교표(校標) - 소용돌이 무늬
우주의 평행과 조화는 회전 운동을 근간으로 하여 이루어지며, 회전 운동의 가장 복잡한 형태는 소용돌이이다. 소용돌이는 변화와 혼돈의 외관 속에 균형과 조화의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 밝음과 어두움, 물질과 반물질 등과 같은 대칭적 개념들은 상충과 모순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상보와 조화를 뜻한다. 우주의 조화와 전일성은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태극으로 상징되어 왔다. 과학을 탐구하는 사람은 동양 사상의 토대 위에 서양의 실증적 방법을 배워야 한다. 소용돌이의 역동성과 태극의 조화, 이것이 과학의 본질이기에 교표의 도안을 소용돌이 무늬로 하였다.
교조(校鳥) - 기러기
기러기는 무리를 지어 높은 하늘을 날되 역학적 구도에 따라 대오를 형성한다. 실험에 따르면 기러기는 별자리를 보고 방향을 찾는 등, 가장 과학적인 집단 생활을 영위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지난날에는 몇 사람의 천재적인 과학자의 힘으로 과학이 발전되어 왔지만 오늘날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집단적인 연구 노력에 의해 과학적 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러기의 생활 잉태가 과학도들이 추구해야 할 생활 태도와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어 교조로 결정하였다.
교목(校木) - 담쟁이넝쿨
끈기를 갖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되 이웃을 돌아보는 세계관과 인생관을 상징한다.
교색(校色) - 하늘색
하늘색은 맑고 깨끗하며 높은 이상과 냉철하고 이지적인 기상을 상징한다. 맑고 깊은 물은 하늘색을 띠며 광도가 높은 별일수록 푸른빛을 보인다. 태양빛은 공기 중에서 산란되어 하늘이 푸른색을 띠게 되면 이 푸르름은 우주 공간에서 볼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만이 갖는 아름다움이다. 하늘색은 고고한 기개와 창조자의 고독을 의미하여 왔다. 선구적인 사람은 언제나 고독하였으며 고독을 통하여 새로운 것이 창조되어 왔기에 본교 교육 목표인 창조 정신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본교의 교색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