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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재 학교로 거듭 태어난 경기 과학고의 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형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본인 또한 경기과학고의 졸업생으로서 그 기쁨이 더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경제 강국을 이룬 데 있어서 과학/공학자들의 힘이 컸던 것처럼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과학/공학의 발전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앞으로의 경기과학고 졸업생들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경기과학고 학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합니다. 이렇게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러분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시간을 살아갈 여러분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젊은 시절에 열정을 가지고 남다른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되기 바랍니다. 열정과 그에 따른 노력이 없이는 어떤 것도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의 자리까지 오는 데 많은 노력을 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남과는 또 다른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부 잘하고 능력 많은 친구들 사이에 있어서 좋은 점도 있고 또 힘든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경험이 앞으로 여러분들의 인생에 아주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옆에 있는 친구들의 장점을 배우고 그 장점이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재능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 재능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입니다. 참고로 사람의 재능이 발현이 되는 시기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경기과학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소통할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키워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은 그저 과학/수학적인 자질과 능력만으로는 사회에 기여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수학/과학 공부와 입시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바쁘겠지만. 학생들이 이러한 다른 부분에도 신경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25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고등학교였던 경기과학고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더욱 우수한 과학영재들을 더욱 많이 키워내는 학교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 졸업생들이 우리나라의 발전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인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ROFI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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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 KAIST 전기공학과 학사, 석사, 미시건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박사 |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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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이병기, 최성현, "Broadband Wireless Access and Local Networks : Mobile WiMax and Wifi," Artech House(2008) | ||||||||
연구분야 | 차세대 이동 통신망 시스템, WLAN/WMAN/WPAN 시스템, 무선 매쉬 네트워크, Cognitive Radio (CR) 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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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경기과학고 후배 여러분! 학교를 떠나온 지 벌써 20년 |
학장시절을 떠올리면 송죽동에서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제일 먼저 스쳐지나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친구들을 곁에 두고 생활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가를 '우주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드러내는 과학자라는 꿈을 평생 함께 꾸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행복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우주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아이디어'가 기숙사 방 한구석에서, 도서관 책상위에서, 교실과 도서관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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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도전'을 통해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저는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고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동료를 잃기도 했습니다. 펑펑 울며 두번 다시 히말라야에 오지 않겠다고 다짐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초고봉인 에베레스트 8천850m 정상 등정에 성공한 것은 실패를 이겨내고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안나푸르나 등정 도중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세프파를 구하려다 로프가 다리에 걸려 발목이 뒤틀어지는 부상을 입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꿈을 꾸고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뛰지 못할 것'이란 의사의 말과 달리 나는 지금 뛸 수 있습니다. 도전하는 자만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이겨내고 도전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하거나 사고가 나고 동료를 잃은 뒤 왜 그랬는지 생각해 보면 그 때가 바로 내가 평정심을 잃은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려 하거나 순리를 거스르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과학영재고등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 학생여러분! 자기 자신을 이겨 내는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목표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항상 꿈을 갖고 도전하십시오. 여러분의 꿈이 우리 미래를 밝게 만들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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